'일보다 안전'…폭염에 잠시 멈춰선 건설현장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국이 때 이른 폭염으로 펄펄 끓으면서 건설현장이 잠시 멈춰섰다. 건설사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낮 시간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쉬도록 하는 등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전 현장에 안전보건공단이 배포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3대 수칙(물·그늘·휴식)'을 전달하고 관련 내용을 잘 지키도록 지침을 내렸다. 폭염에 따른 사업장 행동 요령을 보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건설사들은 근로자에게 휴식시간을 짧게 자주 주고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의 시원한 물이나 식염수를 마실 수 있게 해야 한다. 폭염경보 땐 낮 최고기온이 최고로 올라가는 낮 12시~오후 5시 사이 실내외 작업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매주 수요일 무작위로 현장 근로자의 혈압과 체온 등을 검사하며 근로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가 직사광선에 최대한 덜 노출되도록 햇빛가리개, 토시, 안전모 내피 등의 차단용 보호구와 아이스팩 조끼와 얼음주머니 등을 지급하는 건설사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사들은 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이나 간이휴게소를 설치하고 제빙기, 식염 포도당,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을 배치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30도를 넘는 최근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음료 등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현장 안전점검도 7월 이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