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파이오니어 인스타그램 캡쳐
북한에서 ‘정치용 선전물’을 훔치려는 죄목으로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가 미국으로 송환돼 사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관련 여행사들이 버젓이 북한 관광을 재개하고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9일, 이메일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른 바 ‘웜비어 사건’으로 북한 관광 알선 중단 방침을 밝힌 여행사 10여 곳 중 대부분은 현재 미국인에 대한 북한 관광 코스를 재개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시민권자의 북한 관광을 더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와 '뉴 코리아 투어스'(New Korea Tours)는 RFA에 “미국 여권으로는 북한을 여행할 수 없지만 이중국적자인 경우, 다른 여권으로 북한 여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영 파이오니어 인스타그램 캡쳐
특히 사망한 웜비어에게 북한 관광을 주선했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한 관광을 활발하게 홍보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충격을 더하고 있다.앞서 북한은 억류됐던 웜비어를 억류한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했으나 미국으로 송환된 지 엿새만에 숨지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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