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장한 종근당 회장,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대형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종근당은 14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어제 언론 보도와 관련 오늘 오전 10시30분 공식 사과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 15층 대강당이다.이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은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이 회장의 전직 운전기사들이 모 언론에 제공한 6분 분량의 녹취 파일에는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욕설을 포함한 막말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들은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 등에 시달리다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가운데는 퇴사 후로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 장해를 겪는 사람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이에 대해 종근당 측은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한 사실은 있지만,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이 이날 회장직 사퇴 등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린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71410552834167A">
</center>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