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 우수사례로 선정된 북촌로 간판
앞으로 돈화문로에 위치한 간판은 1사업장에 광고물 총 수량 1~2개 이내로 축소, 간판 문구의 50% 이상을 한글로 디자인하도록 하며,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4월에 지역주민(건물주, 점포주, 관리자)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 선정, 간판 디자인 작성, 사업 보조금 관리 및 집행 등 간판개선사업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진행했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이 주체가 되는 규제, 단속 위주가 아닌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체가 돼 진행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종로구는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 명륜길 등 8개 지역 568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이런 노력 결과로 지난해 10월에는 녠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8년 연속으로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서울의 중심인 종로 거리의 인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종로의 간판은 세계인이 함께 보는 거리의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바람직한 간판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