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5일 기아차에 대해 빠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승 여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기아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13조852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5750억원으로 추정됐다. 모두 시장예상치보다 못 미치는 수치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매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2분기 소매판매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고 미국 시장도 7.7% 줄었다. 또 미국 등지에서 2분기 높은 재고 소진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이 증가했다. 중국 시장 역시 불안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슈와 딜러 분쟁 등으로 중국 판매가 급감했고, 딜러 분쟁 해결 시 일시적인 지원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이 1일부터 멀티 브랜드 판매 허용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기아차에 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신규 가동한 멕시코 가동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했는데 길게 보면 멕시코 가동률은 상승할 것이고 2019년 하반기부터는 인도 공장이 가동한다"고 말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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