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과 이란의 1300년 인연을 문화로 담아낸 행사가 이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8일 테헤란의 밀라드타워와 바다트홀에 마련하는 '2017 이란 한국문화주간'이다. '2017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양국 간 문화적 공감의 장을 제공한다. 3일~7일 밀라드타워 전시실에서는 '한국-이란 1300년의 인연, 비단길'이라는 이름으로 캘리그래피전과 한국전통공예전을 연다. 캘리그래피전은 페르시아어 작품 스물여덟 점 등 모두 쉰한 점을 소개한다. 양국 작가가 참여하는 캘리그래피 공연과 캘리그래피 부채 만들기, 무궁화 책갈피 만들기, 민화 병풍 만들기, 캘리그래피 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한다.한국전통공예전은 한국 전통 조각보, 천연염색 보자기, 매듭 공예, 자수공예 등 우리나라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통 규방 공예품 아흔 점을 전시한다. 매듭 팔찌 만들기, 자수 히잡 만들기, 나비 브로치 만들기, 향낭 만들기 등 현지인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법도 알려준다.캘리-아비틴과 파라랑의 혼인 연향(조서현작)
8일 바다트홀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과 '남도아리랑'을 연주한다. 대금 독주 '청성곡', 한국무용 '한량무', 판소리 '사랑가', '수궁가' 등 국악 연주에서 무용, 판소리까지 우리 전통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아울러 이란의 대표적인 민요 '이란이여'를 우리 민요와 어우러진 세련된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