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의 역전우승 '내가 프로 킬러'

용평리조트오픈 최종일 9언더파 코스레코드 수립 '지현 천하 마침표'

최혜진이 용평리조트오픈 우승 직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혜진(18ㆍ학산여고3)의 '아마추어 우승'이다.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ㆍ63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청탄산수ㆍ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역전우승(14언더파 202타)을 일궈냈다. 김효주(21)가 2012년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5년 2개월만의 '프로 킬러' 탄생이다. 최혜진이 바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외 무대 우승컵을 쓸어 담았던 국가대표 '에이스'다. 5타 차 공동 10위로 출발한 이날은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폭발력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5번홀(파4)은 '1온 1퍼트' 이글, 1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상금은 받을 수 없지만 프로 전향과 동시에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만 18세가 되는 오는 8월23일 이후 입회 신청이 가능해 10월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는 프로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혜진 역시 "시드전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내년에는 신인왕은 물론 상금퀸에 도전해 기억에 남는 루키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아마추어가 '지현 천하'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김지현(26ㆍ한화)은 3언더파로 선전했지만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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