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칸소 나이트클럽 총격 28명 부상…'갱단 다툼 추정'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나이트클럽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8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갱단 사이의 다툼으로 인한 범죄인 것으로 판단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켄튼 버크너 리톨록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현장에서 25명이 다쳤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3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버크너 서장은 이 중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자 중에는 16세 청소년도 포함됐으며 부상자 대부분이 35세 이하의 젊은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은 오전 2시30분께 아칸소주 의사당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나이트클럽 '파워 울트라 라운지'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이 진행되기 직전 갑자기 50여발에 가까운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버크너 서장은 사건에 대해 테러 연관성은 찾지 못했으며 "지역 갱단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현지 언론은 니키아 레인즈(20)와 데이건 콜먼(21) 등 20대 초반의 남성 2명이 총격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나이트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파이니스 투 타임스'의 공연 예고 포스터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마크 스토돌라 리틀록 시장은 총격이 발생한 나이트클럽을 폐쇄하는 동시에 "도시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리틀록에서 강력 범죄가 며칠 간격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위협을 막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칸소에서는 최근 차를 타고 지나가던 운전자가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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