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매개로 남북간 체육교류 활성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임철영 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30일 태권도를 매개로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남북 간 체육을 통한 교류 활성화와 함께 태권도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분명히 했다.국정기획위 대변인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기획위는 남과 북의 태권도 종목을 중심으로 시범단 방북과 방한, 종목별 합동훈련, 용품 지원, 남북 학술 교류 등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했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한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세계 태권도 대화를 주도하는 양대산맥인데 앞으로 두 기관과 단체를 통해 남북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전반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그동안 태권도를 국기라고 했고 다른 나라들과 경기와 비교해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남과 북의 이런 노력이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한류를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를 잡는 계기로 삼기 위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태권도로 시작되지만, 전반적인 체육학술교류가 시작되면 이념을 떠나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중국과 미국 등 관계 개선할 때 탁구로 시작해 체육 관계가 개선 되는 등 지금까지 (국가 간) 관계 개선에 활용됐다"면서 "(양국이) 태권도에 대해 공통점을 갖고 있으니 충분히 그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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