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문채석수습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가짜인생(을 사는) 복사기 교수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름끼치도록 철저한 사회주의적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서도 " 입으론 서민과 노동을 외치며 정작 자신은 '특권' '반칙' 인생을 살아 양심의 가책을 모르는 '강남좌파'의 위선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에 대해) 관행이라 떳떳하다고 끝까지 우기는 건 학자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는 구차한 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과거 반미성명과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자본주의 타도, 프롤레타리아 해방 등 명백한 사회주의적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선 학자적 소신과 표현의 자유를 밝힌 것이라 했다"면서 "(이런 분이) 어제 청문회에서 요리조리 말을 바꿔가며 말을 비튼 것은 국민을 속이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없는 곳을 운운하며 노동계층을 대변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 본인은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시가 19억 원이 넘는 집에 살고 자녀 셋을 모두 강남 8학군에 보냈다"고 일갈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지금까지 쓴 40여 편의 논문과 관련해서도 "석사논문 130여 곳, 박사논문 80여 곳 등 사실상 남의 논문을 복사하는 수준의 무더기 표절이 드러났다"며 "과거 다른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야당이 함께 부적격자 판정을 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청와대가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