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황재균[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0-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따라붙는 점수를 얻는데 기여했다.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4구를 강하게 때렸고, 한 차례 바운드 된 공을 프리랜드가 잡다가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이 홈을 밟아 황재균의 타점으로 기록됐다. 황재균도 재빨리 1루로 달렸으나 아웃 처리됐다. 황재균은 28일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뒤 이날 데뷔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역대 우리 선수 중 빅리그 데뷔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기는 황재균이 처음이다. 그는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갔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타점을 발판으로 2사 2루에서 닉 헌들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쳐 3-2로 역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