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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IBM이 유럽 은행 7곳에 블록체인을 구축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IBM은 이날 HSBC, 도이체방크, 라보뱅크, 소시에테제네랄, 나티시스, 우니크레디트, KBC 등 주요 은행이 중소 규모의 기업들과 국제 거래를 할 때 쓸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디지털 트레이드체인'(Digital Trade Chain)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거래 기록을 저장한다. 조작을 막을 수 있는 이른바 '공공 거래 장부'로 볼 수 있다. 은행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거래 절차의 효율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감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왔지만 실제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초기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이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은 무역업체가 제3자에게 물건을 팔아 배송까지 완료되면 블록체인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