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까도 새로운 비리…이걸 청문회 하라니 국민 화난다'주장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6일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가 아닌 수사의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2명을 향해 "까도 까도 새로운 비리가 나온다"며 "이걸 갖고 정책 청문회를 하라, 장관 임명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 이런 말은 국민을 화나게 만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이들을 빨리 경질해서 새로운 인물을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엄연한 야당이다. 잘하면 박수치고, 못하면 그물쳐놓고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21일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장관, 그분만큼은 다른 건 몰라도 논문표절 같은 학계에서 용납할 수 없는 불법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문재인정부 내각의 민낯인가"라며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 내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에서 열린 국민경청보고서 전달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 '광화문 1번가'에서조차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화문 1번가'에 올라온 김상곤 후보자 관련 게시글은 26일 기준 약 130건으로 90% 이상이 김 후보자의 대표 정책인 '수시 확대',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에 반대하는 글로 알려졌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글도 각각 30, 40여 건이 올라와 있으며 1~2건을 제외하고 송 후보자의 '고액 자문료 수수'나 조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력' 등 각종 도덕성 의혹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여성관 논란이 제기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도 약 150건 올라왔다.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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