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 매수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90선까지 올라서며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2380선에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 2381.69를 뛰어넘은 수치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1503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1060억4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2.49포인트(0.10%) 오른 2381.09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지나며 상승폭이 커졌다.오전부터 2388선을 넘어서며 몇 차례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종적으로 2390.70이라는 장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특히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보인 개인이 2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3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46%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판매 허가 임박 소식에 13.45%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향이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만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의약품업종에 이어 전기전자(1.91%), 제조업(0.91%), 철강금속(0.78%), 의료정밀(0.79%) 등도 상승했다. 반면 화학(-1.10%), 섬유의복(-1.00%), 기계(-0.97%), 음식료업(-0.89%), 운수장비(-0.63%) 등은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1.39%)와 SK하이닉스(3.85%)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1.80%), POSCO(0.74%), SK(0.54%) 등도 올랐다. 현대모비스(-0.58%), 신한지주(-0.51%), KB금융(-0.54%), 한국전력(-0.47%) 등은 떨어졌다.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274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535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68종목은 보합이었다.전문가들은 증시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의 수출 물량 증가율이 지난해 쌍바닥을 찍고 이미 회복구간에 진입했고, 올해 영업이익이 추가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배당 수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한국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9%) 내린 66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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