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5일 "당권을 쥐게 되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언론은 절독 운동을 할 것"이라며 "방송은 시청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7·3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 전 지사는 이날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나라의 절반에 해당하는 반대 세력들이 움직이면 언론도 어떤 꼴을 당하는지 우리 한 번 보여주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그는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다. 한 사람이 언론기관 할 수 있는 시대"라며 "정규재 TV, 조갑제 TV처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1인 방송을 스마트폰으로 구입해서 보자. 보고 이념을 다지자"고 독려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1인 미디어가 수없이 나올 것이다. 미국은 1인 미디어 하나가 1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갖고 있다"면서 "언론도 한 사람 방송을 못 당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최근 제1차 연평해전 참전용사가 편의점에서 콜라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을 언급하며 "나라를 지킨 그분들의 희생을 보답하지도 못하는 나라,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좌파 사회질서 파괴 사범들이, 민주유공자로 둔갑된 사람들이 엄청난 보상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반면에 이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된 사람들은 이제 점점 망각으로 가고 있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운동권 정부'로 규정하는 한편 4대강 보 개방, 탈원전 정책 등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진들의 구성은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졌다"며 "그러나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이 사람들이 펼쳐나가는 대한민국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뭄이 이렇게 극심한데 아무런 대책 없이 좌파 운동권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4대강 보를 열어버렸다"며 "세계 3위 원전 기술을 가진 이 나라에서 느닷없이 시민단체의 주장대로 원전 중단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 어느 여론조사를 보니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어느 지역에서 99%더라"며 "그걸 보고 북한의 김정은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 지지율이 어디에 있냐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홍 전 지사는 당 쇄신과 관련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기득권 정당, 특권 정당, 부패 정당을 없애는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이 땅을 지켜온 우파 세력들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떳떳하게 나서서 주장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당의 구성원 모두가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지키는 전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160914018167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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