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가오니 '미니멀리즘' 디자인 대세색깔은 단색으로 통일하고 패턴도 최소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폭염이 계속되면서 패션업계에서는 '미니멀리즘'을 내세우고 있다. 화려한 패턴보다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드앵글의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 'W 리미티드 에디션'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2만장의 90% 이상이 소진돼 리오더 생산을 두 번이나 진행했다. 여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 완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했다. W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상의와 하의를 하나의 컬러로 통일했다는 점이다. 2~3개 이상의 컬러를 섞던 기존 코디법과 달리 '단색'을 강조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옷감을 자르거나 덧대고, 꿰맨 자국도 없앴다.와이드앵글이 여성 골퍼를 위해 선보인 '티-업 반팔 티셔츠'는 지난 4월 말 입고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무난한 컬러로 출시돼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군더더기 장식을 없앤 심플 스타일은 슬림한 몸매를 강조하고, 시선 분산을 막아 스윙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외출, 여행,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도 높다는 장점도 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최근 간결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심플한 컬러 또는 두루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옷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계속되자 간결한 스트라이프 패턴도 인기다. 이랜드월드의 로맨틱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에 따르면 '박신혜의 러플 블라우스'와 '소매리본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는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판매율 25%를 기록해 즉각 리오더에 들어갔다.함께 선보인 '스트라이프 셔츠'도 지난 한 주간 판매율 30% 가까이를 기록했다. 로엠측은 이번 주말(6월23~25일)을 기점으로 누적 판매율 7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랜드측은 스트라이프 인기에 대해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리조트룩이나 마린룩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하며 "스트라이프 패턴 아이템의 판매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