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서는 ‘네코노믹스’가 화제다. 네코노믹스는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고양이 신드롬으로 인해 반려묘와 관련 용품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대형 애완동물 가게 '고지마'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상업광고나 유튜브에서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면서" 고양이 사육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 산책을 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독신자가 기르기 쉽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쇼핑몰인 카카쿠닷컴에서는 고양이의 인기 순위를 매주 집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기준 현재 일본에서는 어떤 고양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TOP 10을 꼽아봤다.◆1위 러시안블루(Russian Blue)
사진=핀터레스트
러시아 황실 고양이의 후손이었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애묘였다고도 알려진다. 주인의 말을 잘 따르고, 말썽 피우지 않는 지혜로운 고양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2위 노르웨이 숲(Norwegian forest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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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종으로 긴 털이 몸 전체를 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다른 장모종만큼 털이 빠지지는 않는다. 유전적으로 병이 없고 튼튼한 것이 강점이다. 똑똑해서 사람을 잘 알아보며, 호기심이 많고 나무타기를 좋아한다.◆3위 스코티쉬 폴드(Scottish F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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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접힌 특이한 생김새를 갖고 있는 단모종이다. 접힌 귀는 불완전한 우성 유전자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태어날 때는 모두 곧은 귀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생후 3~4주 후에는 귀가 접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납작하고 동그란 얼굴형 때문에 '픽시(요정', '올빼미'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4위 랙돌(Rag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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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온화하고 느긋하며 인내심이 강하다. 아이들이 장난을 쳐도 잘 참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의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5위 아메리칸 숏헤어(American Short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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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교도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갈 때 데리고 간 고양이들 중에서 어렵게 살아남은 품종이라고 전해진다. 낯선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 본능이 있으며 겁이 없어서 뛰어다니고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6위 메인쿤(Maine 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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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를 닮았다고 해서 '쿤'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잔 귀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프랑스 왕족 가문의 한 여인이 젊은 나이에 남편과 가족들을 잃고 홀로 미국 메인주로 건너와 고양이와 늘 함께 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7위 샤르트뢰(Chartr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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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토종 고양이로 헌신적이며 차분하고 점잖은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털빛은 푸르면서도 은빛이 돌고 눈 색은 구리색 또는 금색을 띈다. ◆8위 먼치킨(Munch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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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짧다는 특징 때문에 애묘인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고양이다. 이종교배로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품종이 희귀하다. ◆9위 통키니즈(Tonk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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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와 버미즈의 교배를 통해 만든 품종이다. 활기차고 영리하며 사교적인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애교가 많고 장난을 좋아해 집안 구석에 숨거나 물건을 가져오는 류의 장난을 잘 친다. ◆10위 아비시니안(Abyssi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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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숭배되던 성스러운 고양이라는 설이 있다. 오렌지 브라운 계열의 바탕색에 갈색의 틱이 들어간 털이 특징이다. 온순한 성격이면서도 대단히 활발해 주인의 주변을 늘 맴도는 것을 좋아한다.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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