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공무원 늘리기 추경? 8월, 9월 국회서도 승인 못한다'

'오후 2시에 운영위 소집해 임종석·조국·조현옥 수석 출석 의결할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위해 여당이 7월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면 응할 수 없다"며 "현재 방식대로라면 8월, 9월 국회가 돼도 승인해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알려줄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지금이라도 거두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안을 다시 짜서 제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오후 2시 야당 단독으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을 의결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난맥상과 검증 부실, 한미 동맹 사이의 파열음에 대해 진정으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면 이 책임자들의 국회 출석과 국회 보고를 반드시 승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 협치 파국, 인사 실패, 안보 불안, 한미동맹 파열음 등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앞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더욱 엄정한 검증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야당 의원에게 한미정상회담 동행을 요청하는 것도 대통령의 미국 행차에 야당이 들러리서라는 이야기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저희들도 동행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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