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보행자용 도심 대형 그늘막 인기

도심형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 54개소, SNS에 1000여건의 칭찬 및 설치요청 등 폭발적 주민호응 이어져...설치장소 주민의견 반영해 이달말까지 66개 추가설치, 총120개 운영으로 도심속 오아시스 역할 톡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햇빛 가리고, 휴식도 취하고 굿 아이디어네요.’(2017.5.15. SNS) 서울 서초구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이색 그늘막이 행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폭염 대비 어르신, 어린이 등 보행자를 위해 지난 4월 횡단보도, 교통섬 등 54개소에 설치한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 주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에 대한 입소문이 SNS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서리풀 원두막

주민들은 “도심속의 오아시스네요,“,”건널목에서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작은 배려에 감사하다.“, ”우리 동네 앞 횡단보도에 원두막 설치해주세요“등 무려 1000여 건의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다. 이에 구는 때 이른 폭염에 대비, ‘서리풀 원두막’을 더 만들어 달라는 주민요청을 반영, 이달 말까지 66개소를 추가 설치, 총 12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추가설치 장소 역시 주민의견을 100% 반영해 횡단보도, 교통섬을 포함한 공원, 하천 등에 설치하기로 했다.서리풀 원두막은 한 여름 소나기와 더위를 피하던 원두막 정서를 서초의 옛 이름인 서리풀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이름을 붙였으며,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 자외선 차단 및 통풍을 높이기 위한 특수 원단으로 제작했다. 특히 서리풀 원두막은 동별로 공무원과 인근주민을 공동 관리자로 선정, 지속적인 순찰을 하고, 강풍?호우 예보시 사전에 그늘막을 안전하게 접는 등 안전사고 예방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둥을 보도에 1m 가량 심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

서리풀 원두막

이외도 주민 의견을 반영, 기둥에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입혀 깨끗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며 “앞으로 더욱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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