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극저온용 고망간강 LNG(액화천연가스)저장탱크를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개발 최총단계인 실물모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실제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최종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맥티브'로 명명된 이 저장탱크는 기존 알루미늄 합금을 주로 사용하던 것에서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고망간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저장탱크는 그간 일본에서 사실상 독점으로 공급해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일본에서 공급하는 제품 대비 안정성이 우수하고 외부충격에도 강하다"며 "제작에 필요한 비용도 절반수준으로 줄어 원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 5대 주요선급과 함께 2010년 극저온용 고망간강재·용접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했고, 5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저장탱크를 개발하고 최근 실물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맥티브는 현재 2만TEU급 LNG추진 초대형컨테이너선의 연료 저장탱크에 대한 기본설계 승인을 미국 선급 ABS로부터 이미 획득한 상태다. 이성근 선박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세계 LNG운반선 시장을 석권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이 맥티브 개발 성공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글로벌 오일메이저들도 이번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15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현재까지 107척을 인도, 46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