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전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1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 불길은 1일 오후 9시께 수락산 귀임봉 아래쪽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바짝 말라 있던 낙엽과 나뭇가지로 옮겨 붙은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 정상부까지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소방당국과 관할 노원구, 경찰, 군부대 등에서 2,33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의 5.5배인 3만 9600㎡에 달한다. 인명피해는 없고, 주불은 진화됐으나 잔불이 남아있어 현재까지 잔불 제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한편 수락산 산불피해는 이미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발생했기 때문에 관계당국의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지난 3월 23일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터널 뒤 수락산 3부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5000㎡를 태우고 진화됐는데, 당시 발화원인은 등산객이 피다 버린 담배꽁초 때문으로 밝혀진 바 있다.수락산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수도권의 명산으로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과 더불어 서울근교 4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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