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한남빗물펌프장 증설 공사 조감도
펌프장 건물 확충으로 주변 한남유수지 미복개구간이 완전히 사라지는 만큼 여름철 지속됐던 악취 발생 민원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 펌프장 주변에 조성된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은 차량 수용가능 대수가 159대에서 90대로 줄어든다. 한남빗물펌프장 증설공사는 10년의 준비를 거쳐 시작하는 지역 숙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기상이변 대비 수방능력 향상 타당성 조사’를 시행했으며 2010년 시장 방침으로 펌프장 확장을 결정했다.이후 각종 절차를 거쳐 2015년 말 공사 설계가 마무리됐다. 구는 지난 2월 공사 방침을 수립,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4월 공사 계약을 끝냈다. 구는 지난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나섰다. 5개반 17명으로 구성된 현장기동반을 꾸리고 구청 공무원 149명이 저지대 가구 대상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30일에는 구민 60여명과 함께 풍수해 대비 수방 종합훈련을 진행하고 태풍 북상 시나리오에 따라 풍수해 대응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숙지했다.국·시비 507억원이 투입되는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은 올해 말까지 빗물펌프장 공사가 끝이 난다. 하수관로를 포함한 전체 공사 준공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한남동은 소쿠리처럼 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모양새”라며 “빗물펌프장 용량을 키우면 한남동 일대 풍수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