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대한건협 회장, '새 장관, 업역규제 완화 고민해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업역규제 완화, 중소건설사 해외진출 등에 대한 중앙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미 의원에게는 중소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윤동주 기자 doso7@

31일 유 회장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43차 IFAWPCA(이포카) 한국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 장관 역시 잘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새 국토부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유 회장은 "김 내정자가 의원 시절에 기재위, 예결위 하면서 국가기획법에 관여를 했다"며 "국토부가 큰 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업계를 뒷받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적정공사비 구현, 업역을 허무는 작업 등을 같이 논의하겠다는 게 유 회장의 생각이다.세부적으로는 적정공사비 구현, 업역규제 완화를 지목했다. 정부가 저가투찰로 인한 가격경쟁 심화 등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폐해를 해소하고자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해 낙찰률이 소폭 올랐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유 회장의 분석이다. 실제 당초 예산에 적정공사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탓에 낙찰률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공사수행과정에서 변수 발생시 그 부담은 고스란히 건설사가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역 규제 완화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유 회장은 "업역 통합은 예전 선진화위원회에서 결론을 냈던 것인데 반대가 많아 진행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뀐 탓에 임기 3년간 앞으로 업역 관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이포카 행사에 대한 업계의 꾸준한 관심도 언급했다. 이포카는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의 국제연합회다. 이 지역 유일의 민간 건설국제기구로 1956년 설립됐다. 이번 대회는 1996년 제28차 한국대회 이후 21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건설산업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의미가 있다고 유 회장은 설명했다. 대회를 직접 주최한 유 회장은 "제43차 이포카 한국대회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국가나 기업을 떠나 건설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