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사드 추가반입, 새로운 사실 아냐…정치적 의도 의심'

'靑-국방부 진실공방 자체가 충격…文 외교·안보 대응 아마추어 수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방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배치 보고누락 의혹과 관련해 "언론 보도만 봐도 파악했을 사실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고,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히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문제는 이미 4월 말 언론보도로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여부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방부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문제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이어 "사드는 한·미 양국의 최대 외교 현안"이라며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보고가 누락됐다는 청와대의 말 대로 라면 홍석현 미국 특사와 이해찬 중국 특사는 (사드가) 몇 기나 배치됐는지도 모르고 맨몸과 빈손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외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특사를 파견하면서 사드라는 중대한 외교현안도 파악하지 않은 것은 문재인정부의 심각한 외교·안보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며 "사드 발사대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른 채 간 특사가 무슨 대화를 하고 성과를 거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문제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총리 인준에 협의하기로 통 크게 결단을 내렸지만, 이는 신임 총리가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게 빚을 지라는 의미였다"면서 "그러면 문 대통령은 진정한 사과를 보여야 하는데 남 탓으로 대충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잘못 했으면 잘못 했다고 인정하고 대책을 밝히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라고 전했다.박 위원장은 또 추후 인사청문 절차와 관련해서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을 때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청문회를 청와대의 셀프(Self) 기준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정하게 판단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71520167240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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