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이 29일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된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총리 관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전 5시40분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도발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고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로부터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이번 미사일 추정 물체의 발사로 인한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며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외교 라인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할 방침이다. 북한은 이날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4일과 21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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