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탐방코스 '자주와 독립의 열망을 품은 길, 의주로'를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운영한다.조선시대 ‘의주로’는 중국과 조선 사신들이 왕래하던 길이고 전국의 물자가 한강의 마포, 서강으로 들어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했다.탐방 코스는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시작, 충정각 → 민영환 옛 집터(프랑스대사관) → 독도체험관 → 미동초등학교 → 서대문사거리 → 일본공사관터(금화초교) → 감리교신학대학 → 석교교회 → 영천시장 → 독립공원으로 이어진다.충정각은 100년 전 지어진 서양식 건물이고 프랑스대사관 자리에는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옛집이 있었다. 감리교신학대학 자리에는 ‘경기 중군영’이, 금화초등학교 자리에는 ‘서지’라는 연못이 있었다.석교교회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100년 된 건물이고, 영천시장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이곳들을 보고 관련 설명을 듣고 걸으면서 탐방이 진행된다.
서대문구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탐방코스에 포함된 독립공원<br />
‘서대문 역사문화해설사’ 8명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이들은 올해 3월 지역 역사문화 지식 등에 대한 면접을 통해 5:1의 경쟁을 통과, 이론과 현장 수업을 거쳐 이달 23일 발대식을 가졌다.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무료로 운영되며, 최대 1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서대문구 홈페이지(자주 찾는 정보 → 역사탐방예약)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 지역에 대한 흥미로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의주로 탐방 프로그램이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서대문구는 올해 초 지역내 곳곳의 숨겨진 명소와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북 ‘아주 특별한 10가지 여행이야기’를 발간했다.또 이번 ‘의주로’코스에 이어 향후 ‘이화역사관∼신촌역사∼광혜원∼수경원터∼언더우드관∼윤동주문학관’을 잇는 '100년 전 명품학군 탐방' 코스와 ‘무악재∼너와집휴게소∼안산(鞍山)∼봉수대∼봉원사’로 이어지는 '나만의 힐링로드' 코스도 운영할 계획이다.서대문구 지역활성화과(330-1127)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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