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북촌에 한복리폼도 하는 한복체험관 있다

종로구, 한복 리폼 및 수선, 전통한복 입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는 '곱다, 한복체험관'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복에도 어엿한 유행이 있다. 어머니가 갓 결혼했을 때의 사진이라든지, 어린시절 학예회 때 입은 한복의 사진을 보면 어딘가 ‘촌스러워보이는’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의 한복을 유행이 지났다고 해서 장롱에 넣어두기만 하기는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종로구는 '곱다, 한복체험관'(북촌로 20-27)을 운영해 한복 리폼부터 한복 입기 체험까지 여러 한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곱다, 한복체험관'은 종로구가 사단법인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에 위탁해 운영, ▲한복 리폼 및 수선 ▲전통한복 입기 체험 ▲한복전시실 운영 ▲한옥 체험살이 연계 등으로 마련됐다.특히 한복 리폼의 경우 지역내 한복 수선 소상공인들과 연계해 더욱 의미가 크다. 구는 오래되고 훼손돼 입기 꺼려졌던 옷장 속 한복을 시민들이 '곱다, 한복체험관'을 통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쉽게 수선·리폼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을 이어줘 우리 옷 입기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전통한복 입기 체험 역시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곱다, 한복체험관' 전시실

우리 전통 의복임에도 한복 입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이런 안타까운 사실에 착안해 '곱다, 한복체험관'은 관광객과 주민에게 우리옷 제대로 입기 교육을 해 속치마부터 전통장신구까지 완벽하게 격식을 갖춰 전통한복을 입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체험관 내에 한복 전시실을 운영해 미니어처 한복을 전시,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도 준다. 또 지역내에서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117곳의 숙박업소도 안내해 한옥 체험살이도 연계한다.김영종 구청장은 “ '곱다, 한복체험관'은 지역내 소상공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종로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할 것”이라며 “전통문화도시 종로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곱다, 한복체험관' 외에도 여러 가지 한복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풍성한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16 종로 한복축제 - 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했다. 구는 한복축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종로 정체성을 지키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문화 관광축제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고 했다.아울러 늘어난 한복체험 인구를 고궁, 북촌, 인사동 등 풍부한 전통문화 인프라에 연결하기 위해 '한복음식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곱다, 한복체험관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한복음식점' 참여업소를 방문하면 모든 메뉴를 10% 이상(최대 20%까지 권장) 할인 해주는 것이다. 구는 한복음식점 사업을 통해 한복입기를 장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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