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獨 프라이부르크와 '지속가능도시' 맞손

수원시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환경시책 교류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국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손잡고 환경과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나선다. 두 도시는 19일(현지시각) 프라이부르크 시청에서 '환경시책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말까지 우수 환경시책 발굴ㆍ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산 ▲에너지 효율과 보존ㆍ개발 ▲폐기물 관리 ▲생태계 보호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시책을 공유하게 된다. 시는 협약으로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의 우수시책을 도입해 '환경수도 수원'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이날 협약은 지난 3월 프라이부르크 시가 19일 열리는 '지속가능성의 날' 행사(Freiburg Sustainability Days)에 수원시를 공식 초청하면서 추진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대표로 김도현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이 참석해 수원시의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행사에서 "수원시는 2011년 환경수도를 선언하고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나눔햇빛발전소 건립, 소형 태양광발전기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 순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빗물을 재이용하는 시설을 설치ㆍ확대한 레인시티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민간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수원시만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지표를 개발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해 내년부터 수원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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