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쿼티(QWERTY) 자판을 스마트폰에 담아 마니아층을 형성한 블랙베리의 신작 '키원'이 국내 출시된다.18일 3KH는 블랙베리 키원을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국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키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이 작년말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블랙베리사의 자체 디자인으로는 마지막 단말기이다.블랙베리 키원은 안드로이드 7.1 누가, 퀄컴 스냅드래곤 625, 3기가바이트(GB)램, 저장용량 32GB, 후면카메라 1200만, 전면카메라 800만, 디스플레이 4.5인치, 3505mAh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판매는 해외폰 및 공기계 전문사이트 체리폰(cherryfone.com)에서 진행된다. 출고가는 69만5000원이다.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6월 초에 배송된다. 한편 지난 1999년 처음 공개된 블랙베리는 물리 키보드를 휴대전화에 탑재하면서 현대적인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는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미국의 젊은 대통령이 블랙베리를 애용하자 세계 각국에서 블랙베리 열풍이 불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2007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후 시장이 재편되면서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맞이했다. 결국 지난해 존 첸 블랙베리 CEO는 하드웨어 개발을 모두 접고 앞으로 파트너사에게 하드웨어 제조를 아웃소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블랙베리는 TCL에 블랙베리의 이름, 로고 등에 대한 권리를 넘겼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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