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특사 '文 사드 정책 후보시절과 차이 날 것'

후보 시절 '국회비준 재검토' 발언은 문제 해결 절차 차원에서 언급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임명한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이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 특사는 이날 오전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문제와 사드 정책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홍석현 특사는 사드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대해선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되어서 (드는 생각은) 상대가 있는 문제니까. 좀 차이가 나지 않겠나"라며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큰 방향에 대해 두 분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공통인식이 밝혀졌다"며 "(미국에) 가서 우리 정부의 입장, 대통령의 생각 등을 전하고 그쪽 이야기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 입장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홍 특사의 생각이다. 한편 사드 배치 재검토는 대선 레이스 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10대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달 17일 사드의 국회비준동의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공약에서 제외하며 안보분야 우클릭 논란을 부른 바 있다.아시아경제 티잼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