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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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에 종사하는 시급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은 최저임금보다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외식업체 시급근로자 평균시급은 6923원으로 당해 최저임금 6030원보다 높았다. 이렇듯 외식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을 최저임금보다 높이 지급하는 이유는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서'였다.외식업체 월급근로자들의 평균 임금도 최저시급보다 높았다. 지난해 평균임금은 월179만2800원으로, 시간당 7486원이었다. 최저시급이 인상되면 월급 근로자 임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의 월평균 매출 대비 종업원 인건비의 비중은 17.6%이며, 이 경우 음식점의 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17.5%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최저임금이 6030원에서 6470원으로 인상을 앞둔 시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최저임금 상승분을 반영하자 순이익은 이보다 떨어졌다.매출이 같고 식재료비, 공과금, 임대료 등의 비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고용인원의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최저임금 상승분을 반영하자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18.9%로 높아졌고 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16.2%로 1.3%포인트 감소했다.외식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외식업 경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불황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격대비성능(가성비)' 높은 메뉴만 찾고 있는 트렌드인데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올라가게 되면 이 수준의 저렴한 메뉴를 내놓기는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맞는 방향이라고는 보고 있지만, 현 외식업체들의 상황에 맞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