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가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국내에 16일 출시했다. 유튜브 키즈는 자녀와 부모를 모두 고려한 기능을 고루 갖춘 동영상 앱이다.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방대한 양의 전 세계 어린이용 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브를 바탕으로 유튜브 키즈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영어,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들은 아이의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갖도록 했다. 유튜브 키즈 앱의 콘텐츠는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튜브 키즈앱에서는 콩순이의 율동교실, 미국 교육용 채널 마더 구스 클럽(Mother Goose Club), 뽀로로 영어동요, 핑크퐁(Pinkfong) 등의 콘텐츠가 카테고리 별로 제공된다. 또한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영유아와 입학 후의 어린이로 구분해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청 시간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암호를 입력해야만 앱 설정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해 특정 동영상과 채널을 자녀가 시청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돈 앤더슨(Don Anderson)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각자 가족의 상황에 맞추어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뽀로로, 타요 등 아이코닉스의 정동수 이사는 "지난 4월 타요 시즌 4 영어 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유튜브 키즈 앱에서 발생하는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의 75%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핑크퐁을 만든 스마트스터디의 박현우 부사장은 "유튜브 키즈를 통해 부모들이 유튜브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학습의 장으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유튜브에서 교육·학습 콘텐츠는 매일 5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학습 관련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업로드되며, 국내에서도 작년 한 해 유튜브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전년도 대비 9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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