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임기자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사철을 맞아 주택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4조6000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2월과 3월 2조9000억원씩 늘어난 것에 비해 그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2010~2014년 4월 평균인 2조2000억원 보다는 늘고, 2015~2016년 6조8000억원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3000억원 늘어나 54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집단대출과 더불어 봄 이사철 주택거래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6000억원 보다 늘어났다. 기타대출도 이사철 자금수요에 5월초 연휴 관련 대출수요가 가세하며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대출도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4월 기준 전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6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3월 2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대기업 대출은 5000억원 늘어난 158조5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6조1000억원 증가한 60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 영향으로 전월(2조6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68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