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M] AI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銀, 디지털 원탁회의 구성-부작용·윤리적 가치판단 논의[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인간처럼 사고하는 강력한 인공지능을 은행 서비스에 도입해도 될까요?"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 대국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간 생활과 밀접한 첨단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공상과학영화(SF) 속 장면이 현실이 됐습니다.AI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할 지 말 지 여부가 아니라 신기술 도입시 파생될 수 있는 가치 문제를 논의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같은 논의를 위해 협의회까지 등장했습니다. 핀테크 분야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최근 디지털 '원탁회의'를 구성했습니다. 핀테크가 금융권 미래 수익을 좌우할 필수 요소라고 판단, 디지털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광구 행장을 의장으로 하고 임원 및 실무 부서장 등이 회의에 참여합니다.이 회의의 핵심은 단순히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윤리적 가치판단까지 고민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첨단 기술을 경쟁은행보다 먼저 도입하느냐를 놓고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 비대면화에 따른 부작용, 인간적 따스함 유지 등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속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이 단순한 예ㆍ적금, 대출 위주의 금융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친구'가 될 날도 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핀테크가 발전할수록, 인간 생활과 밀접해질수록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금융은 국가의 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죠. 은행이 디지털 기술의 발빠른 도입과 함께 부작용은 물론 윤리문제까지 한 발 앞서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은행권의 진지한 고민 끝에 더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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