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시간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담장 허물고 내집주차장 마련,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주민 사유공간을 이용해 동네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어 골목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상가나 교회, 학교 등 건축물에 딸린 부설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면 주차시설을 만들어 주고 주차요금 수익도 배분해 준다. 강북구가 언제든 신청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상가·학교·아파트 등이 건축물이 주차장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해야 한다.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고, 이후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요금 수익금도 지급받는다.
그린파킹 공사 후 모습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야간시간대에 근처 주민들에게 유료로 운영한 후 요금 수입을 건물에 돌려주는 것이다.김성호 주차장시설팀장은 “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면 주차장 시설공사는 물론 방범시설 공사도 지원하고 주차장 관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며, 특히 대형마트, 은행, 기업체 등 대형 부설주차장에서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권했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 내집의 담장을 없애면 주차장이 생긴다. 이 역시도 구청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에 보안시설, 정원까지 꾸며준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보행로 확보 효과도 있다.
건물 부설주차장을 주민 주차장으로 조성한 사례 (미아동 소재 궁전회관)
그린파킹 사업의 대상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 등 주거용 주택이다. 강북구 교통행정과(☎ 901-5953, 5956)로 신청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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