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FBI 국장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해임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대통령의 해임을 받아들이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1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FBI 직원들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를 통해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없어도 FBI 국장을 해임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이번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내겐 없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끝난 것"이라면서 "여러분과 나의 직무에서 헤어질 생각에 매우 유감스럽지만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BI 직원들에게 남기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혼란의 시대에도 FBI의 권능, 공정성, 독립성은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국민들은 믿는다"며 "FBI를 공고히 지탱하고 있는 것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질이며, 그들이 하나가 돼 미국을 지탱하는 바위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옳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을 떠나는 일은 매우 힘들다. 내 바람은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국민과 헌법을 지키는 우리의 가치와 임무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렇게 한다면 이곳을 떠날 때 매우 슬플 것이며, 국민들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면서 "여러분들과 일했던 것은 인생의 큰 기쁨 중 하나였다. 매우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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