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제주도 4.3 평화재단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대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있다.(사진=전경진 기자)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제주=전경진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제주를 자연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4·3 평화재단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대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하늘이 내려 준 천혜의 자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 정 많고 따뜻한 민심, 그리고 제주공동체 이 모두가 제주의 가치이자 미래발전의 동력"이라며 "앞으로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만의 문화를 살려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어가는 관광입국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를 위한 세부 공약으로 ▲글로벌 수준의 분권형 지방자치 모델 실현,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 ▲환경중심 도시 조성 위한 경관 복원, ▲하수처리 구역 확대 지정, ▲농축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전기차 특구 지정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한 미래형 도시 구축 등 6가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유 후보는 "면세특례제도와 재정지원 확대 등 특별자치도에 걸 맞는 핵심특례들을 국가차원에서 보장해주겠다"면서 "또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제주 4·3 배·보상법 제정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실현하는 대한민국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제주 제 2공항 조기개항을 약속했다. 그는 "제주공항은 2015년부터 급격한 항공수요 증가로 이미 포화상태"라며, "제주 제2공항의 조기 개항과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관광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자연경관 복원과 지하수 등 환경보전에 대한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 경관을 더 아름답게 보전하기 위해 '송·배전선의 지중화'를 추진하겠다"며,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과 관련 시설에 대한 지원확대로 지하수를 보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농수산물에 대한 해상운송비를 지원해 안정적 공급은 물론 농가 부담을 확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제주는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의 약 52%가 보급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도시"라며, "전기차 특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제주를 전기차 특구로 지정하고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후보는 제주지역 공약발표 전 제주 4ㆍ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방명록에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제주=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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