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첫 한국인 소장 나왔다

류왕식 연세대 교수 선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연구소)에 한국인으로서는 첫 소장이 선임됐다. 연구소 이사회는 1일 류왕식 연세대 교수(61)를 3대 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류 신임 소장은 감염병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류왕식 신임소장

신임소장 선정을 위해 2016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개월 동안 공모기간을 거쳤다. 1차 서면, 2차 발표 평가를 통해 2명의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발한 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류 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류 소장은 20년 이상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활동해온 바이러스 전문가이다. 특히 연구소와 B형 간염 등 관련 연구에 대해 지속적 협력을 맺어 왔다. 연구소 연구 성과 창출뿐 아니라 경영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류 소장은 "조류독감,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바이러스로 국내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대비책과 함께 치료제 개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소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국내와 해외 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감염병 예방,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소장은 1978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0년 카이스트(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박사후 연구원,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을 거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로 임용돼 바이러스 분야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했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Institut Pasteur Korea)는 2004년 우리나라 과학기술부가 프랑스 바이오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설립된 연구소이다. 파스퇴르연구소 국제네트워크에 가입돼 국제 공중 보건 이슈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간염, 결핵, 인플루엔자, 항생제내성 등 간염병과 간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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