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벌써 번인현상?…'화면 하단에 잔상 남아'

화면 하단부에 소프트키 부분 잔상 남아보통 1~2년 지난 화면에서 나타나는 번인출시 2주만에 발생했다는 주장 이어져

갤럭시S8 화면 하단에 소프트키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보인다.(사진=뽐뿌, 삼성 스마트폰 카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된 지 2주도 안된 상황에서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번인 현상은 보통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지 1~2년이 지났을 때 발견됐다.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갤럭시S8 이용자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번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호소하고 있다.번인 현상은 고정된 화면을 장시간 켜놓거나 동일한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해당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고 화면상에 남는 현상을 말한다. 직접 화소가 발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고질적으로 발견되는 결함이다.소자가 전류를 받으면 자체 발광, 장시간 동일한 화면이 표시되면서 전류 역시 장시간 흐르게 돼 열화 현상이 발생된다. 색상은 RGB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중 B(청색)소자의 수명이 R(적색), G(녹색)소자에 비해 수명이 짧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화면 바탕화면이나 작업표시줄 등 고정적으로 표시되는 것들이 많은 PC용 IT 제품에는 번인 현상이 빈번히 발생되면서 OLED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OLED를 쓰는 일부 스마트폰에서도 역시 통신사 표시, 시계, 배터리 잔량 등 화면 상단에 번인 현상이 발생했다. 갤럭시S8 소비자들은 주로 화면 하단 소프트키 부분에서 번인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갤럭시S8은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물리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에 '뒤로 가기', '홈으로 가기'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소프트키 경계선이 화면에 항상 떠 있는데 그 부분이 잔상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번인 현상에 대한 조치를 했다며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사진=트위터)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소프트키를 추가한다고 밝혔을 때 이미 일각에서는 번인 현상을 우려했다. 네덜란드의 한 소비자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8 시리즈의 AOD(Always On Display)와 가상 홈 버튼이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번인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 괜찮은가?"라고 질문을 했는데,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번인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번인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S8에 탑재한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번인피니트 디스플레이'로 불러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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