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반도체와 석유정제, 화학제품이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 기여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의 생산 기여도는 마이너스였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의 업종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반도체가 1.77%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산업이 없었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만큼 반도체의 기여도가 컸다.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율에 대한 반도체 기여도는 2015년 1.43%포인트에 이어 지난해에도 유일하게 1%포인트대를 기록했다.석유정제와 화학제품이 각각 0.32%포인트, 0.29%포인트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석유정제와 화학제품은 2015년 광공업생산이 전년 대비 0.3% 감소할 때도 기여도가 반도체 다음인 0.29%포인트, 0.20%포인트를 각각 나타냈다. 다음으로 1차 금속(0.15%포인트), 의약품(0.09%포인트), 비금속광물(0.09%포인트), 식료품(0.07%포인트), 담배(0.05%포인트) 등의 기여도가 높았다.2014년 기여도 0.32%포인트로 전체 제조업 중 1위였던 자동차는 2015년 0.15%포인트로 5위에 그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0.34%포인트에 머물렀다. 24개 제조업 중분류 기준상 최하위권인 23위다. 지난해 하반기 수개월 간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고, 수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생산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6%, 제조업은 3.7%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무려 19.6% 증가해 광공업지수 증가 기여도는 1.71%포인트로 분석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장비의 기여도도 1.04%포인트로 2위에 올라 우리 광공업생산 증가의 3분의 2 이상을 반도체와 관련 장비가 기여했다. 화학제품의 기여도가 0.48%포인트로 3위에 올랐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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