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주로 공급되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최근에는 지역 중소도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사업규모가 크지 않고 향토기업들이 주로 선점해 온 까닭에 브랜드 아파트 수는 많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은 데다 혁신도시,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맞물리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이 더해져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이유다.청약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역 중소도시에서 공급된 207개 사업지 중 시공능력평가 20위 안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2.76대 1로 나타났다. 그외 사업지의 경우 청약경쟁률은 3.28대 1에 불과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건설사의 경우는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분양시장에서 '이름값'하는 아파트의 위력이 증명된 셈이다.브랜드 아파트의 힘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외의 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 도시개발사업이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곳이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어서다.이에 맞춰 한화건설은 최근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내놨다. 지하 2층, 지상 37~38층 3개동, 아파트 424가구(전용 84~103㎡)와 오피스텔 1개동 50실(전용 82㎡) 등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진주IC가 인접하고 있어 남해고속도로 및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하다. 단지 남쪽으로 KTX 진주역을 통해 경전선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북측으로는 교통종합정보센터의 이전이 예정돼 있어 진주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내로는 주거시설과 유통,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써 수혜가 기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김해'의견본주택 문을 열었다.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동,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30가구 ▲84㎡ 50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김해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지 전체의 1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저층의 단점을 보완했고 최상층 가구의 경우 기준층 천장고(2.3m)보다 20cm 높은 천장고(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여 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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