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농담한 폭스뉴스 '제시 워터스' 후폭풍..온라인 비판 쇄도

사진=폭스뉴스 방송화면 캡처

미국 뉴스 채널 폭스뉴스 진행자인 제시 워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에 대한 농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27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터스는 지난 25일 '더 파이브'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방카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여한 것을 언급했다.워터스는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가족관을 옹호하다가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것과 관련해 "웃기는 게 좌파들은 자신들이 늘 여성들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여성을 존중할 기회가 생겼는데도 야유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방카의 마이크 잡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이방카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모습을 따라 했다. 이 농담은 마치 성희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워터스의 농담으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MSNBC 여성 앵커 미카 브레진스키는 트위터에 "폭스뉴스, 이제 그만 헛소리는 집어치워라. 마이크 농담이나 출연자 의상 언급은 제발. 자격 안 되는 사람은 정리하라"고 말했다.논란이 이어지자 워터스는 트위터에서 "방송 중에 나는 이방카의 목소리를 언급한 것이다. 재즈 라디오 DJ와 같이 은은히 울려 퍼지는 것을 부각한 것이지 다른 뜻의 농담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워터스는 지난해 10월 뉴욕 차이나타운을 찾아 행인을 상대로 미국 대선과 미중 관계에 관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장물을 파느냐', "가라테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해 아시아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인터뷰를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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