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등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진단비 및 치료비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진단, 치료하는 사업을 펼친다.최근 조현병을 앓고 있던 10대 소녀의 끔찍한 살인 사건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 바 있다. 마음의 질환에 대한 관심이 어디 때보다 중요한 이때, 자칫 가족의 무관심과 경제적인 이유로 진단 시기를 놓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다. 구는 소외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중?고등학생을 발굴, 전문 상담과 치료를 연계할 방침이다.특히 송파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 40명을 추천받고 있다. 현재 6명의 청소년이 치료받고 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그 수를 늘려 갈 계획이다.또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해솔마음클리닉, 위드 정신과, 디딤 소아청소년 마음클리닉 등 지역내 10개 전문클리닉과 협력관계를 맺고 진단과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단비와 치료비는 1인 당 연간 250만원의 범위 내에서 최대 2년까지 지원한다.
해솔마음클리닉 원장과 관계자들의 상담모습
지원 내용에는 진단과 상담치료, 약제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사업 대상은 만 18세 이하 청소년 중 우울증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살 충동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특히 집안 사정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과 한부모 가정에 속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살피고 특별 지도 한다.청소년 시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그대로 방치 할 경우 공황장애,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 및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변질 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을 있는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직장 이직, 실직이나 도박 중독, 이혼, 알코올 중독 등을 앓을 위험이 높다. 지난 4월부터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A양(15, 00중학교)은 어려서 아버지의 외도와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충격과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게 됐다. 또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질환은 더욱 깊어 진 것으로 전해졌다.구는 A양을 위해 전문의와 연계를 통해 초기진단과 심리, 상담치료 등을 시행 중이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언어 장애를 겪고 있던 B군(14, 00중학교) 역시, 이 사업을 통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시작 할 수 있었다.구는 이 외도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들을 꾸준히 발굴, 조기 치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중증의 IT 중독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주변의 작은 관심이 소외된 청소년들을 발굴, 치료까지 연계 할 수 있다”며 “구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민관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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