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유희관 [사진= 김현민 기자]
유희관은 시즌 첫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5.1이닝 4실점, 5.2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14일 NC전과 20일 삼성전에서는 모두 8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넥센전에서 3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팀이 이길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잘 던졌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 해 아깝다"고 했다. 유희관의 호투 덕분에 두산은 넥센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유희관 본인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약했던 모습을 털어냈다. 유희관은 지난해 고척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9.60으로 좋지 않았다.유희관은 "넥센에게 팀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고척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을 끊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유희관은 전날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은 후배 김명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명신이가 오른손 유희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후배"라며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명신이의 등번호인 46번을 모자에 쓰고 쾌유를 빌고 있다. 빨리 나아서 같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