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2016년 소셜 로봇 기술의 출원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인간과 로봇이 상호 소통하는 소셜 로봇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소셜 로봇 관련 기술출원 주체별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등 첨단 정보기술(IT)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간과 로봇 간 감정소통을 전제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상의 현실이 실생활 속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소셜 로봇은 인간의 말을 이해, 행동을 취하는 등의 능력을 갖추고 정서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인구고령화, 가족해체 등 사회문제와 의료·가사를 지원하는 등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셜 로봇의 역할 증대는 이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소셜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2007년 5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고 2013년 이후부터는 해마다 20%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소셜 로봇은 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특허부문에 활기를 더한다.
최근 10년 소셜 로봇 기술의 분야별 출원 현황. 특허청 제공
최근 5년간의 소셜 로봇 기술 출원현황에선 기업체가 26건을 출원해 전체 출원건수(51건)의 51%를 차지했고 대학 및 연구소 21건(41%), 개인 4건(8%) 등이 뒤를 이었다.단 기업체의 특허출원 비중이 2007년~2011년 29%에서 2012년~2016년 51%로 늘어난 반면 대학 및 연구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에서 41%로 줄어든 것은 특이점이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발전으로 ‘넓어진 활용 범위’, 소셜 로봇에 관한 일반인의 ‘인식변화’ 등이 시장규모를 키우면서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 분야별 동향에선 기구 및 제어기술의 비중이 2007년~2011년 61%에서 2012년~2016년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 대화를 이어가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기술의 비율은 32%에서 49%로 증가해 기술개발의 주된 흐름이 변화되는 양상도 감지된다. 전환된 기술개발 흐름은 가까운 미래에 개개인이 비서 또는 친구처럼 소셜 로봇을 옆에 두고 생활하는 이른바 ‘소셜 로봇 시대’가 곧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진다.특허청 나광표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소셜 로봇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된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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