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는 교통안전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서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용역보고회에는 임우진 서구청장을 비롯, 서구 교통안전정책 심의위원 및 전문가 등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서구는 교통사고 발생현황 및 원인 분석 등을 통해 현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교통안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이날 용역보고회에서 알려진 내용으로는 서구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1년 12만 5000여대에서 2015년 13만7000여대로 연평균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고발생 건수는 2011년 2200여건에서 2015년 2100여건으로 연평균 1.6% 감소율에 그쳤다.서구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치평동으로 2015년 2047건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사고가 적은 곳은 상대적으로 차량 통행량이 적은 양동과 덕흥동 지역으로 나타났다.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와 차의 사고가 87%로 가장 많았고, 차와 사람과의 교통사고가 뒤를 이었다.도로 형태별 교통사고의 경우 단일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교차로 내 교통사고가 많았다.이날 보고회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먼저 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교차로 구조 노면표시 및 알림이 설치, 교차로 암적색 컬러 포장, 차로에 각방향 유도선 설치 방안이 제시됐다.주택가 이면도로 및 보차도 혼용구간에는 통과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이하로 규제하는 보행자 위주의 도로시설 개선방안이 눈에 띄었다.또 최근 3년간 무단횡단 사고가 17건이나 발생했다는 점에서 교통사고 다발지역에는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자는 방안도 나왔다.이밖에도 어린이보호구역에 엘로카펫, 노란 신호등, 고원식 교차로 설치 등의 교통안전시설 확충 의견이 제시됐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워킹 스쿨버스 제도 확대, 교통안전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임우진 서구청장은 “이번 교통안전 기본계획에는 2021년까지의 교통안전 부문별 추진계획이 담기게 된다”며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으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교통안전 5개년 기본계획은 내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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