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광산구로 '정책소풍'을 나와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광산구 공익센터·야호센터·더불어락노인복지관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놀이동산 대신 ‘정책’을 소풍 대상으로 삼은 고등학생들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20일 하루 동안 광주시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야호센터,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을 차례로 들러 본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학생 70여 명의 평가였다.학생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학교에서 배운 지역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소풍 주제를 ‘우리지역 지방자치의 길을 찾아서’로 정한 이유도 이것이다.학생들은 방문지에서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활동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주민의 참여와 자치 지원 사업들을 윤난실 센터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토론을 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시민’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자 법칙이면서 모든 억압과 제도적 짓눌림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자치이다”며 “국가의 통치를 받는 국민이 아닌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삶을 주체적으로 꾸리는 시민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정준 군은 “놀이공원이나 유적지가 아닌 장소로 소풍은 처음인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학생도 시민이다’는 말이 와 닿는다”고 밝혔다.사례지오고 학생들의 소풍은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자치조직인 대동회 회의에 참여해 토론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소풍을 기획한 이행민 교사는 “제자들이 자치적 삶을 탐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소풍을 마련했다”며 “본인의 터전에서 주인으로 사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깨닫고 실천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