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식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이 오르면서 외식 경기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5.14를 기록했다.전분기 보다 소폭(0.10) 증가했지만, 지난 2015년 4분기 73.69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가 완화되는 모습이다.업종별로 태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은 79.84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가장 큰 감소폭(10.9p)을 보였다.커피점문점 등으로 구성된 비알콜음료점업은 78.86, 프랑스, 이탈리아식 등 패밀리 레스토랑을 포함한 서양식 음식점업은 76.68으로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4분기에 비해 대부분 외식업종에서 경기지수가 높아졌지만 업종 규모가 큰 한식(65.13?63.34)과 중식(65.97?65.42)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2.42로 향후 외식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88.05), 비알콜 음료점(86.88),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82.52)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한식 음식점업의 경우, 빠른 회복세(63.34?70.07)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반면, 중식(65.42?68.38)과 치킨 전문점(62.02?66.77)은 아직 큰 폭의 회복은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제주특별자치도(72.94), 경기도(68.57), 광주광역시(67.73) 외식업의 1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청북도(59.55), 전라남도(60.55), 울산광역시(60.58)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15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금지령 이후 제주지역 외식업소의 영향과 관련하여 제주지역 내 283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중국인 고객지수는 73.21로 중국인 방문객수가 감소한 반면 내국인 고객지수는 100.94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제주도내 외식업 업종별 조사 결과, 한식(102.45), 일식(106.00), 기타 외국식(110.00), 비알콜 음료점(105.52) 등에서 내국인 방문객의 수가 늘어났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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