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서기동 구례군수, 이창호 도의원, 허상만 압화대전추진위원장 등이 19일 구례공설운동장에서 친환경농업도시'구례‘선포식 퍼포먼스를 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군민 공감대 형성으로 전체 경지면적 친환경인증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구례군은 19일 구례군 전체를 ‘친환경농업도시’로 선포했다. 군 전체를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전국에서 구례군이 최초다.이날 구례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서기동 구례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이창호 전라남도의원, 박영근 구례군의회 의장, 구례군 향우와 군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친환경농업을 주제로 한 읍면별 가장행렬, 기념사, 축사, 친환경농업도시 원년 선포,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지금까지 강진 옴천면이나 장흥 유치면 등에서 친환경농업 면(面)으로 선포한 경우는 있었으나, 군 전체를 선포한 것은 구례군이 처음이다.친환경농업도시 선포로 구례군은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라는 자연환경의 이점을 살리고, 구례군 친환경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이낙연 도지사는 선포식에서 “구례군은 논밭이 좁고, 산이 많고 도시로부터 먼 악조건을 군민들의 지혜와 열정으로 호조건으로 바꿔 인구가 4년 연속 증가하는 등 활기와 매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탈바꿈했다”며 "2014년 서기동 군수에게 구례군 친환경농업도시 선포를 제안했는데,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준 서 군수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도시'구례‘선포식이 19일 구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가 친환경홍보관을 관람하고 있다. 서기동 구례군수, 이창호 도의원, 허상만 압화대전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례군은 친환경농업도시 선포를 위해 그동안 친환경 생산·유통 인프라를 계속 구축하고 구례군 친환경농업도시 10개년 계획 수립과 친환경농업 열린강좌 개설, 유기농 확산 설명회 등 군민 참여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이 지사는 또 “앞으로 추가적인 준비를 잘 쌓으면 5~6년 후 완벽한 친환경농업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불편함과 손해가 있겠지만, 군민들이 ‘군 전체가 이익을 보고 나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현명하게 감내하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지사는 이어 “구례군이 성공적인 친환경농업군으로 정착되면 아이쿱 자연드림파크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상호 윈윈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라남도는 구례군의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유기순환센터, 친환경육묘장, 공동작업장 설치 등 단계적으로 친환경농업기반을 구축하면서 구례군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아이쿱생협에 전량 납품되도록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가공,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친환경 6차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2016년 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인증 면적은 3만 7천412ha로 전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농은 6천32ha로 32%, 무농약은 3만 1천380ha로 55%를 차지하고 있다. 구례군은 목표 면적인 전체 경지면적(3천665ha)의 28.5%(1천43ha)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았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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