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당 차원에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과 이른 시일 내에 면담 후 수색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외교부 측에 요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 유세 첫날인 17일 오후 수원 유세를 마치고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 집중유세 현장으로 향하던 중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과 조우했다. 문 후보는 ‘아들을 살려달라’며 오열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약 5분가량 감싸 안고 위로한 뒤 용산역 귀빈실로 향했다.18일 세계일보는 문 후보가 이날 당 소속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민주당 간사 김경협 의원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실종자 가족을 만나 (수색) 요청 사항을 듣고, 외교부와 정부에 필요한 사항을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경수 당 선대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문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과의 조우 후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 후보와 만난 실종자 가족 6명은 17일 오전 수색 활성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총리공관을 찾았으나 약 30여명의 경찰에게 제지당한 후 용산역에서 문 후보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적재 중량 26만 6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께 침수가 발생,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선원 24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으며, 추가 구조 소식은 없는 상태다.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승선해 있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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